|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정환)에서는 14일 오후 2시부터 천연염색연구회 회원 30명을 대상으로 감물 염색 실습교육을 했다.
이번에 실시한 감물 염색은 덜 익은 풋감을 즙을 내고 물과 섞어 주물러 진한 액을 만들고 걸러진 액에 광목(천)을 넣어 주물러 염색한 후 건조시켜 물에 축여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감속의 탄닌성분이 진한 갈색으로 광목(천)을 발색시켜 토속적이고 정겨운 색감으로 표현된다.
감즙을 이용한 감물염색 천은 방충, 방수, 방균 효과가 뛰어나고 몸에 천이 달라붙지 않아 무더운 여름철 옷과 침구류로 활용하면 좋다.
천연염색연구회(회장 정욱자)는 잊혀가는 전통생활기술을 발굴 계승하여 농촌여성의 새로운 창작 예술을 정착시키고 한국적 이미지가 담긴 문화상품 개발을 통해 소득화를 모색하고자 지난해 3월에 결성하여 천연 재료를 소재로 염색실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1회씩 모여 진피염, 쑥염, 홀지기염 등 다양한 천연재료를 사용한 염색실습과 함께 천연 염색 원단을 이용한 홈패션 작품을 제작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황토, 감, 도토리, 쑥 등 음성지역 들녘에서 자라는 천연재료 및 숯을 이용해 천연 염색을 실시해 스카프, 침구류, 옷 등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