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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은(구청장 이진훈) 21일부터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학교 선·후배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구청은 지역에 있는 40개 중·고등학교에 협조를 요청하고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사이즈가 작아져서 못 입거나 졸업예정 학생들의 교복을 모으기로 했다.
구청은 “교복 기증을 원하는 학생과 주민은 학교에 제출하거나, 학교명을 써서 아파트 관리실이나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으로 가지고 가면 된다.”고 말했다.
수집된 교복은 한국세탁업중앙회 수성구지부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세탁하고 수성구 지역자활센터 봉제사업단 등에서 수선해 새것처럼 만들어진다.
이렇게 리폼과정을 거친 교복은 내년도 2월 중에 ‘교복나눔행사’를 통해 한 벌에 2,000원~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새 교복구입 쿠폰을 구입해 학교로 되돌려 줌으로써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희망복지지원단은 “교복 물려주기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복을 물려주고 물려 입으면서 선후배 간에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이 돈독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은 올해 2월 처음으로 열린 ‘수성구 교복나눔 장터’에 1만여 명이 몰려 9천여 점을 판매해 교복 물려주기 열풍을 실감케 했다.
행사 첫날에는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구청으로 몰려와 오전에만 2천500여명이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등 교복을 고르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교복기증 문의는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053-666-2592)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