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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에서 800여년 동안 전승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주)지학사에서 발간한 고등학교 교과서 국어(상)에는 170~177장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 제7마당인 양반선비마당 대본과 사진이 수록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제7마당은 선비와 부네, 양반, 초랭이, 이메 등이 출연하는데, 양반과 선비의 해학, 그리고 이메의 바보스러운 말투와 행동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 교과서 136~137장에는 한회별신굿탈놀이 부네역인 손상락(55) 씨가 쓴 '선생님, 탈은 왜 쓰세요?'라는 글도 함께 실렸다.
이 글은 탈을 쓰는 이유에 대해 깊은 설명을 하고 있어 우리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손 씨는 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예술성과 민중성이 뛰어나며, 놀이를 통해 계층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화합함으로써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나간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며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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