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발생 3일차인 11일 안동시 임하호 전망대 아래 마련된 재난상황실에는 309명이 투입돼 오전 8시 30분부터 수상, 육상, 항공에서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 임하호 산불진화용 초대형헬기(S-64E) 추락사고와 관련, 사고 당시 실종된 조종사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3일째 진행되고 있다. 추락한 헬기 동체는 수면위로 부양시켜 인양키 위해 연결고리가 설치됐고, 구체적인 인양 날짜나 시간은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3일차인 11일 안동시 임하호 전망대 아래 마련된 재난상황실에는 309명이 투입돼 오전 8시 30분부터 수상, 육상, 항공에 걸쳐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육상 수색에는 산림청 80명, 안동경찰서 50명, 수자원공사 40명, 의용소방대 25명, 안동시청 35명이 투입돼 실종자를 찾고자 사고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또 물의 탁도가 심해 1~3m 앞 시야도 확보되지 않고 있지만, 중앙119구조대, 해군해난구조대(SSU) 24명, 경북특수구조단 17명, 해양경찰특수구조대 18명, 안동소방서 3명이 소나(수중음파탐지기), 수중영상카메라, ROV(수중탐사로봇정) 등의 장비를 동원해 수중 수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재난상황실 한쪽에 마련된 보호자대기실에서 헬기 추락 당시 실종된 조종사 박동희(62) 씨와 진용기(48) 씨 가족이 수색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기족들은 박 씨와 진 씨가 빨리 귀대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특히 추락한 헬기에서 새나오는 연료가 임하호에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오일팬스 1360m가 설치됐다, 수자원공사는 오일팬스 바깥쪽 상태는 안전하고, 내부 또한 연료를 계속해 제거하는 상태로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상황실 산림청 홍보대변인은 "오늘도 실종자 수색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헬기 동체 인양은 방법만 결정됐을 뿐 날짜나 시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