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현장에서 최고 실력자를 뽑는 201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는 28일 도청 접견실에서 201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백영목(59) 씨를 비롯한 5명에게 장인증서를 수여하고 기술장려금을 지급했다.
올해 2번째를 맞는 경상북도 최고장인 선발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도는 올해 최고장인을 선발코자 지난 3월 공고를 내고 섬유가공 등 9개 분야 15개 직종 22명의 후보자를 선발했다.
또는 선발된 후보자들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분야별 명장, 교수,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북도 최고장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고장인 5명을 최종 확정했다.
건축분야 창호제작직종에서 최고장인에 오른 백영목 씨는 경북지방의 정서를 담고 있는 창호를 제작하면서 전국 120여곳의 전통창호제작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섬유분야 섬유가공직종 최고장인 허 호(54세) 씨는 명주산업에 대한 특허 3건, 실용신안 1건 등 기술개발을 통해 원단품질을 개선하고 천연염색과 접목해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섬유분야 양복직종 최고장인인 김칠규(52세) 씨는 지난 2004년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양복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재소자직업훈련교육, 농촌기능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공예분야 도자기공예직종의 이희복(57세) 씨는 본인이 개발한 독창적인 도자기 제작기법인 각(角)떡가래쌓기 기법으로 실용신안 1건, 연구개발 3건 등 신기술을 개발, 이 씨 역시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이나 심사장으로 참여하고, 대구경북기능봉사회 고문을 맡으면서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분야 미용직종 최고장인 최태연(61세) 씨는 한국 고전머리 최고 기능보유자로써 25회에 걸쳐 각종 공모전 및 고전머리 전시 헤어숍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도는 각 분야에서 숙련기술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기술발전과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 11월 '경상북도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최고장인에게 매달 30만원씩 5년간(총 1,800만원) 기술장려금을 지급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우수한 기술인들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사회풍토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년 각 분야의 산업현장에서 최고장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