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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전문의' 김종흥 박사 안동성소병원 외과장 부임 - 유방, 갑상선질환 진료···전반적인 외과·복강경 수술로 지역민들의 건강…
  • 기사등록 2013-07-02 1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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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전문의'로 알려졌던 김종흥(56 사진) 前 인천적십자병원장이 안동성소병원 외과장으로 부임해 7월부터 진료에 나섰다. 김 과장은 탈북자를 위한 의료 활동 외에도 세계 여러 곳을 누비며 의료 봉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의료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그리곤 외과장과 교육연구실장을 지냈고, 국립재활원에서 부이사관으로 외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인천적십자병원장으로 재임했다.

특히 김 과장은 국립의료원 외과장으로 있으면서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를 설립해 국내 체류 중인 탈북자 약 3천 여 명에게 의료지원은 물론, 정착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및 의료봉사단장을 겸임하면서 외국인근로자에게도 무료로 의술을 베풀었다.

그 당시 김 과장은 국내 입국 탈북자가 1만 명을 넘었고 매년 2천명 이상이 들어오는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지방거주 탈북자분들이 서울 한복판의 국립의료원을 찾아오기 어려운 만큼 각 지역에 이분들을 위한 거점병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과장은 에티오피아 의료봉사활동 도중 인연으로 명성기독병원과 에티오피아 내 명성의과대학 설립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국립의료원과 인천기독병원장으로 재임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심사평가 조정위원과 전문위원, 한국소비자보호원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의료분쟁 조정 및 감정위원 등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 과장은 외과전문의로는 드물게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는 생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안동성소병원 외과장으로 부임하게 됐는데, 주로 유방, 갑상선질환을 진료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종양외과와 혈관외과질환을 포함한 전반적인 외과 수술 및 복강경 수술을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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