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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이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KBS홀 무대에 올라 공연된다.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은 지난해 임진란 발발 7갑 주년을 기념해 제작․헌정한 작품으로 임란 극복의 공신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에서 제작을 맡은 이 오페라에는 오사카성에서 풍신수길이 임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당시의 당쟁과 전란 극복과정, 서애 선생의 귀향과 징비록 집필과정 등이 총 5막에 담아졌다.
특히 자신의 야욕을 위해 조선과 일본의 수많은 백성을 고통에 빠트린 풍신수길과 풍전등화의 나라, 백성을 위해 헌신했던 류성룡의 삶을 절묘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여기에 조선과 왜국 무대가 대비되는 전체 구성 속에서 민족음악 요소가 적절하게 가미돼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화식 경상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제작해 성공한 작품을 서울에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경 향우회원들이 대거 관람할 예정으로 웅도 경북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은 지난 12월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징비록(懲毖錄)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란을 회고․반성하며 후세에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하고자 집필. 지금은 국보 제132호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