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주말부터 참다래 수확에 들어가 내달 말까지 출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출하량은 내달 중순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동에서는 주산지인 금남·양보·진교면을 중심으로 56농가가 42ha의 참다래 재배면적에서 연간 600∼700t을 생산해 2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상여건이 호조를 이루면서 작황도 평년 수준을 웃돌아 첫물 기준 가격이 10㎏당 4∼5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동지역 참다래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고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향기가 그윽한 것이 특징이다.
참다래는 비타민의 보고(寶庫)로 불리는데 비타민 C가 오렌지의 2배, 비타민 E가 사과의 6배, 식이섬유가 바나나의 5배를 함유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며, 각종 질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과실로 알려졌다.
또한 참다래에는 카르티닌이 다량 함유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열매가 멸종위기종인 ‘키위’라는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 ‘키위(Kiwi)’라고도 불리는 참다래는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만졌을 때 약간 눌러지는 상태가 좋으며,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할 때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부경대학교 학생 130여 명이 이번 주말 진교·양보·고전면 일원 참다래 재배농가를 방문해 참다래 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