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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장애인협회 회원들 뿔났다!
  • 경북편집국
  • 등록 2010-11-04 23: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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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을 위한 체육환경 열악해 '장애인체육회' 만들어 달라고 요구
 
안동시의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4일 안동시청 시장실을 찾아 장애인 체육이 점점 후퇴하고 있다며 개선을 위해 장애인체육회를 새롭게 창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장애인협회는 장애인이 마음 놓고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시설이나 환경이 안동시에는 아주 열악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올해 9월에 개관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지하 체육시설에는 엘리베이터를 비롯,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이 없어 접근 조차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애인들이 전국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출전할 때 차비조차도 받지 못하는 지역이 안동시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안동시생활체육회에는 전담 코치들이 배정돼 훈련을 할 수 있지만 장애체육인들은 어디서도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이들은 장애인체육에 안동시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들을 위한 체육회 즉 대표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권 시장과 체육실무 담당자는 먼저 전국 24개 시·군에 장애인체육회는 13개가 있다며 실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역시 도 차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체육회는 있지만 일반 시·군에는 장애인체육회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질문한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지하 체육시설에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건물 설계를 핑계로 삼았다.

또 장애체육인들이 전국 규모든 소규모이든 모든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몇몇 이름 있는 대회 출전 시에는 체육담당부서로 협조를 구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동시생활체육회에도 전담코치는 없다며 단지 회원 중 지도자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코치역할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안동시에 장애인 체육시설이나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일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체육시설에서도 밀려나기 일쑤다. 그렇다고 장애체육인들이 일반인과 섞여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실정도 아니기 때문이다.

권 시장과 체육실무담당자는 이날 시장실을 찾은 회원들에게 한 모든 답변의 끝에는 "검토해 보겠다", "의지를 보여달라" 등의 수식어를 붙였다.

분명 개선은 돼야 하지만 시는 이렇게 뒷짐을 질 수밖에 없다. 당장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장애인 전용체육시설이나 환경을 구축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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