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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독립운동 활동 발자취 '몽골에서 찾았다'
몽골국립도서관 소장 한국자료, 국내 첫 조사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작년 5월 몽골 울란바토르의 몽골국립도서관(관장 이친호라로 바얄쿠)과 기록유산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5년 5월 20일 몽골국립도서관을 방문해 기록유산의 보존과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차 협력사업으로 이틀에 걸쳐 도서관이 처음 공개한 한국 고서 및 관련 자료를 국내 처음으로 조사했다. 몽골국립도서관은 1921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기관으로, 350만 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새로 개관한 신관 10층에는 한국 관련 도서 약 7,000책이 소장돼 있다. 이 중 상당수는 1956년 북한과 몽골이 체결한 도서 교환 협정 이후 수집된 자료로 북한에서 간행된 다양한 주제의 서적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조선시대 고전을 북한에서 번역한 희귀본들과 월북작가 박세영·이기영 등의 시집과 소설 등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소중한 자료이다.‘만호(晩湖)’ 김규식 장서인 확인, 독립운동가의 손때 묻은 서책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고서로 분류돼 있던 책 중에서 한국본 '연려실기술' 4책이 발견되었다. 이 책은 1912년 조선광문회 신문관에서 육당 최남선의 주도로 간행된 초판본으로, 원집 24권 8책 중 3책과 별집 10권 4책 중 1책이 소장돼 있었다. 발견된 '연려실기술'의 앞부분에는 ‘만호(晩湖)’라는 장서인이 선명히 찍혀 있었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독립운동가 우사(尤史) 김규식(金奎植)이 사용한 호이다. 또한 ‘백산일송(白山一松)’이라는 또 다른 장서인도 확인되었는데, 이는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동삼(의성김씨 내앞 출신)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그는 1911년 만주로 이주하여 신흥학교를 설립하고 백두산 서쪽 통화현에 백서농장을 세우고 독립군 양성에 힘을 쏟았다. ‘백산’은 백두산의 약칭이기도 하고 김동삼이 거주했던 통화현 인근에 백산이라는 지역도 있다. 두 장서인이 함께 찍힌 이 책을 통해, 김규식과 김동삼이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사상적 교류나 실질적 연대를 나누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규식과 몽골의 특별한 인연 김규식은 동래 출신으로, 선교사 언더우드에게 입양되어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 귀국하였다. 이후 참혹한 조국의 현실에 독립운동을 결심하고 1913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 동제사와 박달학원 설립을 통해 민족교육에 힘썼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에는 이태준, 서월보 등과 함께 울란바토르로 이주하여 비밀군관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생계를 위해 가죽 장사와 영어 교사로 일하는 한편, 미국 기업 앤더슨 마이어 몽골 지부장으로도 활동하였다. 1919년 그는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세계열강에 독립을 호소했고,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구미위원부 위원장, 1944년에는 임시정부 부주석을 역임했다.'연려실기술'은 실학자 이긍익(1736~1806)이 30여 년에 걸쳐 집필한 기사본말체 역사서로, 우리나라 야사 문헌 가운데 최고의 저술로 꼽힌다.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에게는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북돋는 정신적 지침서이기도 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김규식은 1912년에 간행된 이 책에 ‘만호’라는 장서인을 찍고 울란바토르로 가져가 교육 자료로 활용하며 민족 정체성을 되새겼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에 확인된 장서인은 김규식의 삶과 몽골과의 인연, 그리고 독립운동사의 기억을 오늘에 되살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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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커플예감! 힐링 피크닉’ 성황리 마무리
안동시가 지난 5월 10일(토) 예끼마을과 송강미술관 일대에서 2025년 첫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커플예감! 힐링피크닉’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당초 4월 벚꽃축제와 연계해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대형산불로 한 차례 연기됐지만, 따뜻한 봄 날씨 속에서 더욱 알찬 구성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동시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종사하는 미혼 청춘남녀(’86~’00년생)를 대상으로, 지역 내 주요 관광지 투어와 전시 데이트 등의 체험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참가자들은 예끼마을 전통문화 체험과 송강미술관 전시 관람을 함께하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매칭률 40%를 기록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만남의 자리를 넘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결혼을 고려하는 청년들에게 실제적인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6월 중 모집 연령을 ’80~’90년생까지 확대해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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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협, 신속 대응으로 고객 돈 1억 3000만원 지켰다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이 최근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지난 25일 오후 1시경, 안동농협 용상지점에서 근무하는 권승희 과장보는 창구를 찾은 고객 A씨로부터 인터넷 뱅킹 한도 증액 요청을 받았다. 고객 A씨의 기존 인터넷 뱅킹 거래 내역이 없었던 점 및 증액 사유에 대해 질문하자 말을 아끼고 불안한 태도를 보인 점을 통해 해당 직원은 정상 거래가 아니라고 판단하였고, 지속적으로 고객 A씨를 설득한 끝에 경찰 사칭 인물이 이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안동농협 용상지점은 신속한 경찰 신고 및 고객 안내를 통해 추가 피해를 차단했으며, 용상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의 면담을 통해 해당 사건이 최근 성행 중인 카드 배송을 빙자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기민한 대응으로 인해 현금 1억3,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고, 이에 안동경찰서는 28일 안동농협 용상지점을 방문해 해당 직원에게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공로 감사장을 수여했다.한편, 안동농협은 지역사회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지난 29일 오전, 권태형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 30여명은 당북동 사거리와 신시장 일대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직원들은 지역민에게 최근 성행 중인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요령이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어 금융기관 차원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고객과 조합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동농협은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사례 공유를 통한 직원 교육 및 외부 LED 전광판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홍보 캠페인 노출 등을 통해 앞으로도 경찰 등의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금융사기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사회 금융안전망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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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쓸고간 자리에 피어난 '따뜻한 희망의 빛'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되면서 수많은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순식간에 번진 불길은 소중한 집과 생계를 앗아갔고,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핀 이들이 있었다. 바로 ‘안동愛시민안전네트워크’와 손애숙 대표를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봉사자들이었다.손애숙 대표는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에게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닌, 당연한 삶의 일부였다. 그래서 산불 소식을 접한 순간, 그는 현장으로 향했다.화재가 발생하자, 손 대표와 ‘안동愛시민안전네트워크’는 즉각적으로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를 지원하고, 긴급 물품을 조달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이어졌다. 특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옷장열기운동’이었다.이 캠페인은 전국 각지에서 깨끗한 의류를 모아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한 벌 한 벌 정성스럽게 분류하며,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히 옷을 전달했다.옷 한 벌이 절실했던 이재민들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많은 분들이 우리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옷장열기운동’은 단순한 구호 활동을 넘어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인 구호 물품 조달 방식과 달리,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낸 옷들은 빠르게 분류되어 대피소와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었고, 이는 그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이 운동은 의류 자원의 선순환을 이루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버려질 수도 있는 옷들이 다시 필요한 이들의 손에 들어가며,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봉사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옷장열기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웃을 돕는 기쁨을 나눴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연대감이 형성되었다.재난을 겪은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이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옷을 받으며 이재민들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손애숙 대표가 이끄는 봉사는 단순한 자선 활동이 아니다. 그것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를 돌보는 인간다운 삶을 실천하는 일이었다."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것뿐이죠."그의 말처럼,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안동과 의성의 화재 복구 과정에서 ‘안동愛시민안전네트워크’의 활동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이번 구호 활동에는 안동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송하동 주민들, 옥동 테마프라자 상인들, 그리고 김수좌, 박병래, 조희옥, 이춘화, 권영식, 권경순, 김순례, 김경년, 송현숙, 김분화, 전종순, 김금자, 이동현, 이상교 등 수많은 회원들이 함께했다.또한, 광주, 충북, 서울, 인천, 고령, 구미, 상주, 동탄, 화성, 의정부, 양산 등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손길이 모여들었다.손애숙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안동과 의성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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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산불피해 속 빛난 시민들
안동시를 포함한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주민과 단체들의 따뜻한 손길과 헌신적인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다.풍산읍 새마을부녀회는 산불 피해자 및 소방대원을 위해 400인분의 국밥과 간식을 제공하며 이웃과 소방대원들을 위로했으며, 중구동 통장협의회는 대피소 내 청소, 식사 배식, 간식 배부, 피해자 위로 등 대피소 업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피소 지원 등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인원도 줄을 잇고 있다.소방대원과 이웃 주민을 위한 기부도 이어졌다. 예안면, 남후면, 임동면, 평화동, 송하동, 옥동 등 각 읍면동의 개인 및 단체, 기업들이 산불 피해자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를 위해 안동으로 모인 소방인력을 위해 각종 생필품과 양말, 수건 등을 기부해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한편 급박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낸 시민영웅들도 있었다. 풍천면 김지영, 김처수 부자(父子)는 산불이 다가옴에 따라 대피를 준비하던 중 전복된 트럭을 발견하고, 트랙터를 가져와 차량을 세워 주민을 구조했다.임하면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장 임이재 씨는, 불씨가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SS기(농약살포기)로 물을 뿌리며 민가 10채를 지켜내는 헌신을 보여줬다.역대 최대의 산불이라는 재난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따뜻한 마음과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안동시 지역사회는 재난 극복을 위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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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일상 회복에 모든 역량 집중”
권기창 안동시장이 28일(금) 안동 지역을 뒤덮었던 산불의 주불이 17시를 기점으로 진화됨에 따라 입장문을 발표했다.권 시장은 “이번 산불은 안동시 전역을 위협한 초유의 재난이었다”며 “목숨을 걸고 진화에 나선 소방관, 산불진화대원을 비롯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시민들에게 “갑작스러운 대피와 불편함에도 침착하게 대응해주신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권 시장은 “아직 우리의 과제는 끝나지 않았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피해 상황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모든 행정적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다.끝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철저한 재난 대비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시련을 딛고 평온한 일상으로 나아갈 때까지, 안동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의성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을 넘어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비화했으며, 이레 째인 28일 17시경 산림청장이 경북지역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동 지역 산불 주불 진화에 따른 권기창 안동시장 입장문]안동을 위협했던 산불… 주불 진화 완료!이제는 일상 회복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안동 시민의 힘으로, 우리는 반드시 일상을 회복할 것입니다이번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일직면․길안면․풍천면으로 번지며 이후 안동시 전역을 위협한 초유의 재난이었습니다. 민가 인근까지 급속히 번진 화마와 싸우며 목숨을 걸고 진화에 나선 소방관, 산불진화대원을 비롯해 공무원, 경찰, 군 장병, 민간 지원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대피와 불편함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주신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이번 위기 극복의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산불은 진화되었지만, 아직 우리의 과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안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 마련과 생활 지원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피해 상황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모든 행정적 조치를 아끼지 않겠습니다.또한, 이번 산불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합니다. 이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철저한 재난 대비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안동 시민 여러분,시민 여러분이 겪으신 고통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이번 시련을 딛고 평온한 일상으로 나아갈 때까지, 안동시는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25년 3월 28일 안동시장 권 기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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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산불위협에 국가유산 긴급 이송 조치
영주시가 지난 25일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부석사 인근까지 확산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 내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긴급 이송 조치를 단행했다.이날 긴급 이송된 유산은 보물로 지정된 ‘부석사 고려목판’ 및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부석사 조사당 목조의상대사좌상’, 그리고 비지정 유산 일부다. 시는 산불로 인해 천년 고찰 고운사가 전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화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이송을 결정했다.문화유산의 안전한 이송과 보관을 위해 보물로 지정된 ‘고려목판’과 ‘오불회 괘불탱’은 영주 소수박물관으로, ‘목조의상대사좌상’과 비지정 유산은 콩세계과학관으로 각각 분산 이송됐다.이번 긴급 이송 작업에는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영주시 공무원 등 약 30여 명이 참여했다. 유산 전문가의 포장작업 이후, 인력 10~15명이 한 조를 이뤄 무진동 차량에 안전하게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송은 25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되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한편, 이송이 어려운 유산에 대해서는 방염포를 덮고, 현장에는 경비 인력과 공무원이 밤새 대기하며 화재에 대비한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부석사 총무 등화스님은 “부석사 내 문화유산을 외부으로 이송하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지만, 재해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이송된 문화유산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김종길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유산은 한번 타버리면 복구가 불가능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사전적 조치 및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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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산불확산에 대한 입장 발표
권기창 안동시장이 26일(수) 안동지역 산불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권 시장은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3월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했으며 25일 오후 돌풍으로 인해 6개 면으로 확대됐다”며 “예측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돼 산불 조기 진화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안동시는 재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전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시민 4천여 명이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으며 물품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권 시장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산불 진화와 시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인 만큼 산불 예방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보내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한편 의성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을 넘어 25일 영양, 영덕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26일 14시 기준 안동시 산불영향구역은 37,797㏊로 추정된다.안동체육관, 학교, 마을회관 등에 요양시설 입소자 770명 등 4천여 명가량이 대피한 상태로, 24개 읍면동 중 17곳이 대피 대상이다.25일까지 초속 15~25m를 기록하던 돌풍이 조금 잦아듦에 따라, 안동시는 전 직원을 동원해 관계기관과 함께 산불 진화 및 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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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콜롬비아대사의 특별한 안동 방문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즈(Alejandro Peláez Rodríguez) 주한콜롬비아대사가 지난 3월 15일(토) 가족과 함께 안동을 찾았다.이번 콜롬비아대사 가족의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24년 5월 3일부터 1박 2일간 ‘주한외국대사부인회(ASAS) 안동 팸투어’에 참가한 콜롬비아대사의 부인은, 안동을 다녀간 이후로 외교관들과 주변 지인에게 “한국을 알려면 안동을 가야한다”며 안동 홍보를 자처해왔다.로드리게즈 대사 또한 안동을 방문해야 한다는 부인의 설득에 대사의 50세 생일을 기념해 안동에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로드리게즈 콜롬비아대사는 “지난해 아내가 안동을 방문한 후 보여준 사진과 이야기를 들으며 꼭 와보고 싶었다. 직접 경험해보니, 안동은 한국의 보석과도 같은 도시다. 보다 많은 외국인이 안동을 방문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달 본국의 외교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들에게 안동을 소개하는 투어를 진행하고 싶다”며 안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주한외교사절단 팸투어는 외교관들의 일회성 방문이 아닌 ‘재방문’을 위한 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타 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안동만이 가진 매력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동 관광 홍보를 통해 안동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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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협, 조합원 자녀 꿈 응원하는 장학금 지급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이 18일,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 대표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안동농협은 1987년부터 조합원들의 자녀 학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조합원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특히, 금년에는 장학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여 조합원 자녀 119명에게 총 1억7천1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안동농협은 당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4,308명의 학생에게 약 30억7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번 장학금 지원은 안동농협의 경영방침인 ‘책임경영, 선한 영향력, 공동성장’의 실천 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환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안동농협은 조합원 자녀 장학금과 더불어, 고령조합원 축하금, 이웃사랑 성금, 사랑의 김치 나눔 등 조합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의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 사업과 교육 지원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 사회의 동반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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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수운잡방 ‘新전계아’ 정식 판매 시작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의 대표 문화자원인 조리서 ‘수운잡방’의 레시피를 활용한 단품 레시피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개발된 레시피를 관내 음식점에 전수해 마침내 정식 판매를 개시한다.안동 종가음식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新전계아’는 3월 5일부터 안동의 ‘진성식당’과 ‘카츠예안’에서 정식 판매된다. 보다 깊은 풍미와 정성을 담아 제공하기 위해 저녁 시간에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성식당(경북 안동시 태사길 25), 카츠예안(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28)전계아(煎鷄兒)는 조선시대 안동지역의 전통 요리서인 ‘수운잡방’에 기록된 닭을 이용한 전통 요리로, 안동찜닭의 원조격 메뉴라 할 수 있다.‘新전계아’는 조선시대의 요리 기법과 전통적인 양념을 활용하면서도 현대인의 입맛과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안동찜닭 스타일의 1인 메뉴다.안동시 관계자는 “500년 전통을 담은 안동의 맛, 新전계아 메뉴를 보다 많은 분이 접해보셨으면 한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에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관련 내용은 문화도시 안동 누리집(www.andongculture.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한국정신문화재단 문화도시팀 (☎054-857-830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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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협, 농축협 최고 영예 9번째 전국 1위 ‘명예의 전당’ 입성
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이 ‘2024년 종합업적평가(도시형 1그룹)’에서 최근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며, 9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1년 이후 종합업적평가 그룹 1위 누적 5회 이상 달성한 농축협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약 1,100여개의 전국 농축협 중에서도 8개의 농축협만이 달성한 기록으로, 안동농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농협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이다.안동농협은 조합원 7,100여명과 준조합원 8만 4,0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역농협으로, 지난해 자산 2조 1,51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해 전국 농협 최초로 경제사업 실적 5,600억원을 달성하였고, 신용사업에서도 상호금융예수금 1조 9,125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조 3,322억원 달성으로 금융자산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아울러, 안동농협은 ‘책임경영을 통한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 성장을 이룬다’는 경영 방침 아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무인헬기 항공방제 대상 품목 확대, 공판장 출하장려금 지원 등의 사업과 더불어, 다문화 여성대학 운영, 이웃사랑성금 전달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권태형 조합장은 “이번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및 ‘명예의 전당’ 헌액은 안동농협의 신용·경제사업 전반에서 꾸준한 성장과 혁신을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실익 증대와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신뢰받는 농협으로서 더욱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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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한 달 넘게 4,100여 명 시민과 공감&소통 실천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과 공감․소통하는 첫 번째 사업을 지난 18일(화) 마무리했다.올해 4번째인 민선 8기 공감 소통의 날 사업을 통해, 지난 1월 13일 송하동을 시작으로 2월 18일 도산면까지 4,100여 명의 시민을 만나 시정을 공유하고 하나 된 마음으로 안동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지난 3년 동안 개최한 공감 소통의 날 건의사항은 총 1,103건으로 그중 481건을 완료, 165건이 추진 중이며 153건은 대규모 공사 등 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304건은 불가한 것으로 결정됐으나 불가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시민과 소통하면서 참석 주민의 건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한 결과 총 453건의 건의사항을 수렴했고, 권기창 안동시장이 추진 혹은 불가 사유를 현장에서 즉답했으며, 추진 가능한 건은 관련 부서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올해 건의된 내용의 주요 쟁점으로는 ▲중앙선 폐역사‧철도 부지 활용 방안 ▲농민을 위한 정책 개선 ▲수돗물 반값 지속 시행 요청 ▲노인 및 아동 복지 혜택 ▲인구 증가 방안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진행상황 ▲도로 개설 및 포장 ▲사계절 축제 등 관광객 모객 ▲빈집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권 시장은 시민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제시함과 동시에 시설물 일부 보수, 환경 정비 등 즉시 조치 가능한 사항은 해당 부서를 통해 즉시 해결하도록 조치하고, 하천 정비 등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건은 순차적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또한 관계기관 협의 등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사안은 종합계획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도록 소통하고, 타 기관의 권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법령 등으로 인해 불가한 건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설명하고 즉석에서 대안을 함께 제시하기도 했다.특히 농촌 일손 부족 문제 등 농민의 전반적인 어려움에 대한 애환에 함께 공감하며 외국인 계절제 근로자 확대, 농기계 임대 배달서비스 확대, 드론 방제, 농업 재해 보험 자부담률 절감, 보조사업 추진 내역 투명성 확보, 농산물 판로 지원,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 등 현재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정책을 좀 더 빨리 이행해 지역 농민이 우대받는 농촌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이야기하고, 나아가 미래 안동 농업의 발전상도 함께 논의했다.아울러 클린‧그린시티를 통해 아름다운 안동 만들기를 위한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든든한 직장 유치, 행복한 출산‧보육 환경 조성 등 젊은 안동 만들기에 대한 논의도 함께해 안동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그렸다.논의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권 시장에게 우리 지역을 속속들이 알아주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데 대한 감사를 전하며 시민이 원하는 행정을 만들겠다는 마음을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에 권 시장은 “누구도 시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들으며 시민만을 위한 공평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시는 시민의 건의 사항을 소통 결과에 따라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추진상황을 수시로 알려 행정의 신뢰성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그간 다져온 성과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배를 타고 강을 건너 하나 된 마음으로 만 리를 나아간다는 ‘동주공제 동심만리(同舟共濟 同心萬里)’의 마음으로 시민과 하나 된 마음으로 더 멀리 나아가는 성취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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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미래 향한 비전으로 변화와 도약 이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1월 8일(수)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래도시 안동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안동시는 올 한해 여러 혼란과 어려운 지역 경제라는 위기를 맞아, 변화와 개혁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을 마무리해 미래를 위한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먼저, ‘투자와 일자리가 넘치는 친환경 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시작한다.2024년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올해 테스트베드가 구축되고, 경북 바이오2차일반산업단지 확장도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24년 종료 예정이었던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가 임시허가를 통해 2027년까지 연장됐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글로벌 바이오․백신, 헴프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사업, 헴프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지원,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등을 추진한다.또한 대구시・환경부와 공동 협의를 통해 맑은 물 공급 및 상생발전을 추진하고, 안동형 물 산업 발굴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안동시 수자원 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미래 안동 100년을 책임질 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빼놓지 않는다. 1시장 1특성화 사업으로 전통시장별 특화를 통해 지역 내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왔니껴 투어 운영 및 신․구시장 공동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한다. 더불어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둘째, ‘세계인이 모여드는 문화․관광․스포츠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2024년 148만여 명이 방문하며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비롯한 사계절 축제의 콘텐츠를 혁신해 세계로 도약하는 축제를 만든다. 올해는 210만 명의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더불어 구 안동역 복합문화관광타운 조성, 임청각~월영교 테마화 거리조성 사업 등으로 주요 관광지에 체류형 인프라를 조성하고, 안동호 권역에는 마리나리조트, 수상 공연장, 미디어파사드 등을 조성한다. 중앙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문화관광 및 시민 여가 시설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작년 12월, 안동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안동시는 안동형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문화‧예술‧체험 공간 조성, 문화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안동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한편 임하댐에는 파크골프장, 남후면 산불 피해지에는 스카이파크를 조성하고 문화관광단지 축구장 개보수 등을 통해 스포츠 및 레저 기반을 확충함과 더불어 도청 이전 10주년 맞이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전국지체장애인 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 유치로 스포츠 도시 안동을 만든다.셋째, ‘저출생을 극복하는 모범적 복지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한다.신혼부부에 대한 각종 지원으로 청년이 체감하는 결혼 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공공산후조리원 및 은하수랜드 신축,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24시간 돌봄서비스 지원과 더불어 경북愛마루 ALL-CARE 센터를 구축해 결혼에서 임신, 출산, 보육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한다.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등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과 함께 대한민국 창업경진대회 개최, 안동청년희망센터 운영 등을 통한 청년 취․창업 지원에 힘쓰고 2021년부터 이어진 안동형일자리사업도 3대 특구,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추진한다.이와 함께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노력한다.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및 홀몸 노인 지원사업 추진, 경로당 운영비 사용 자율권 확대 등을 통해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센터 확대 운영, 장애인 틈새돌봄망 구축 등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돌봄을 지원한다.예천과 공동으로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대학 내 돌봄지원센터 운영, K-인성교육 과정 개발․운영으로 공교육 혁신과 교육-일자리-정주 연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넷째, ‘더 안전한 도시, 더 편안한 도시’ 안동을 만든다.중앙선 복선화 완료에 이어 문경-안동 간 철도 건설, 서대구-의성 광역철도 안동 연장운행 추진으로 초광역 철도 교통망을 구축한다. 또한 용상 교리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완공되고 영가대교~웅부공원(웅부로) 도로 연결 등을 통해 물류․관광 혁신을 위한 도로 교통망도 구축한다.더불어 행복택시 수혜 지역을 확대하고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지원 등으로 고령자 및 교통약자, 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 규제 완화는 지속해서 추진 중이며, 안동운전면허센터 신설,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시민의 삶과 관련한 규제 완화 및 편의 증진에 힘쓴다.한편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수해복구 및 위험지역 정비, 용상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등으로 재난․재해 대응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안․안막지구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공공시설물 정비 등으로 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다섯째, ‘지역 농민이 우대받는 미래지향 농업도시’를 조성한다.농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외국인계절제근로자와 농기계 임대 배송서비스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올해 농가형 및 공공형 외국인계절제근로자 제도로 1,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지원할 예정이며, 남후면에 농기계 임대사업소 남부 분소를 설치한다.또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청년 농업인 육성, 안동사과 ‘감로’ 지역특화품종 육성, 밀원수 조림사업 추진 등으로 농업과 농촌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농작물 재해보험료 본인부담을 줄이고 농기계 종합보험료 지원, 농기계 보조사업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구축함과 더불어, 농산물도매시장 증설에 따른 제3법인 운영과 다양한 판매경로 개척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한다.끝으로, ‘100세까지 더 건강한 시민, 더 행복한 안동’에 노력한다.취약 시간 필수의료 운영과 시민 예방접종 확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으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AI 스피커 활용 돌봄 사업과 워크온 걷기사업 등 AI․IoT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에도 힘쓴다.이와 함께 삶에 필수인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급수구역을 확대하고 노후상수도관 교체공사, 하수관로 신설 및 정비 및 용상제3취정수장 신설도 추진한다.한편 시는 2025년 신년화두를 동주공제 동심만리(同舟共濟 同心萬里)로 정했다. “한배를 타고 강을 건너, 하나 된 마음으로 만 리를 나아간다”는 뜻으로,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마음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미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화합과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 옛것의 따뜻함과 새것의 반가움이 있는 미래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시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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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병산서원 만대루에 못질한 KBS 드라마 촬영팀 경찰에 고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 만대루에 못질한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지난 12월 30일(월) 오후 4시경,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드라마 제작사 촬영팀이 촬영 소품을 부착하기 위해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에 못질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 안동시에 접수됐다. 안동시는 KBS 드라마 촬영팀이 소품용 모형 초롱 6개를 매달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 자국 5개를 남긴 사실을 확인하고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만대루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라고 평가받는 귀중한 유산으로 보물로 지정돼 있다.안동시는 KBS 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훼손된 문화유산의 원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며,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훼손 범위 및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법적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에 훼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유산 관리감독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며 “문화유산 훼손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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