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에서 관광명소로 소문난 토지 드라마 무대인 최참판댁을 오는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관광대상을 수상한 물길과 꽃길의 고장답게 년간 100만명 이상이 최참판댁을 방문하고 있어 최참판댁 행랑채에서 고유의 민속놀이인 널뛰기와 윳놀이, 투호, 그리고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기구를 마련해 놓고 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끝냈다.
특히, 별당채가 있는 앞마당에서는 서희와 길상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연상이 가능하도록 전통혼례복을 입은 모습으로 가마를 타고 옛 추억을 되새기는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겨울의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보이는 사랑채에서는 소설“토지”의 작가로 잘 알려진 박경리 선생의 주옥같은 시를 시화로 만든 시화전을 처음으로 개최 전국 문인문청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설연휴의 망중한을 가족과 함께 옛 농촌의 정서를 잘 간직하고 있는 최참판댁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작가 박경리의 수준 높은 시 문학을 감상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새해설계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관광객과 재외향우 그리고 많은 군민들의 방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