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청에서는 중국 연변 조선족 학교 및 도서관에 우리말 책을 보내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한 달 동안 도서수집운동을 펼친다.
새마을운동대구남구지회와 새마을문고대구남구지부가 함께 하는 이번 도서수집에는 각급 학교 및 기관, 단체 및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증 권수에도 제한이 없다.
기증할 수 있는 도서종류는 인문교양서적 및 자연과학서적, 아동문학, 수필․시․소설 등 문학서적 등으로 종교서적이나 사상서적 등 중국의 사상과 체제를 비판하는 서적은 제외되며 파본과 낙장, 낙서 등으로 심하게 훼손된 책도 기증받지 않는다.
수집 도서 목표량은 2천권 정도로 다음달 7일과 10일, 17일에 집중 수집하며 150권 이상 대량으로 기증할 경우에는 방문 수거토록 할 계획이다.
수집장소 및 문의는 새마을운동남구지회와 남구청 행정지원과로 하면 되고, 이번에 수집․선별된 도서는 다가오는 9월에 연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남구청에서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연길시 조선문독서사를 방문하여 연변 조선족 청소년들을 위해 2,500여 권의 도서를 전달하고 조선족 도서관 교류사업에 관해 협의한 바 있다.
서상기 회장은 “연변에는 우리말로 된 책이 부족해 조선족들이 우리말과 역사, 문화를 공부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며, “이번 책보내기 행사로 우리민족의 우수한 역사를 알리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도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