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청(청장 임병헌)에서는 희망근로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임금 중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30%의 일부를 공무원 및 관내 조직 단체들이 대신 구매하는 희망나눔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추진한다.
희망 상품권 사주기 운동으로 구입하는 상품권은 희망근로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상품권의 30% 수준으로 현재 남구의 희망근로 참여자 1,117명에게 한 달 동안 지급되는 상품권 2억9천4백만원 중 8천8백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희망근로가 끝나는 12월까지 총 5억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8개 구․군 중 남구에서 유일하게 추진되는 이번 상품권 사주기 운동은 공무원들이 매월 1인당 30,000원 정도의 상품권을 자율적으로 구매하거나 구청식당의 부식비 구입과 동 주민센터 및 조직단체 등의 월례회 개최 시 식사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상품권 사주기 운동은 임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받는 것에 대한 희망근로 참여자들의 불만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분담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구에서는 현재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사이버 금요 장보기가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라 직원들이 희망나눔 상품권을 장보기 대금으로 활용할 시 희망근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희망근로에 참여하고 있는 박상식씨는 임금을 상품권으로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좀 있었는데, 솔직히 이번 상품권 사주기 운동이 고마운 게 사실이라며 다른 구 희망근로에 참가하는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고 반겼다.
윤흥식 주민생활과장은 우리 남구에서는 전통시장 사이버 장보기가 활발히 추진 중이라 상품권 사주기 운동에 대한 직원들의 동참 분위기가 아주 높은 편이라며 어려운 이웃들과 고통을 나누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